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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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39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838
  • 13-07-05 12:29

시편 39편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입 앞에서 입을 말을 지키는 악인들. 여기서 예수님께 질문을 던져 덫으로 잡으려는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들이 생각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입술의 실수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언 4:23-27).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그렇게 조심하다가 결국 선한말 까지 하지 않게 되었다. 속이 타고 염려가 심해졌다. 예레미야가 입을 지키다가 속에서 불이 타오르는 고통을 겪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 20:9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그래서 속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로라도 읊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이 붙었다. 그 불의 정체는?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자기의 한계를 깨달음이다. 연약한 자기를 인식함이다. 스스로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구드린다.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천년을 하루처럼 아시는 주님 앞에는 내 삶이란 결국 한뼘 길이에 불과하다.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사람의 발걸음은 그림자다. 내 아버지는 올해 94, 그가 걷는 모습은 내 그림자가 출렁거림 같다. 헛된 일로 소란하다. 분주하고 바쁘고 분노하고 실망한다. 모두 헛된 일이다. 재물을 쌓는다. 그 재물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이제 깨닫는다. 시인은 그가 인생에서 바랄 것이 없음과, 모든 소망은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는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죄사함이다. 그리고 우매한 자의 욕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손에 맞을지언정 우매한 자의 덫에서는 놓이고자 함이다.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그래서 나는 할 말이 없다. 하나님께서 모두 다 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할 말이 있다면 감사, 감사, 감사, 그뿐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님께서 나를 치셨다. 이것은 내게 도리어 소망이다. 주님께 주님의 징벌을 옮겨달라고 기도드리 수 있으니! 무릇 우리가 기도드릴 수 있음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어둠이 변하여 빛이 되게 하시고, 절망을 소망으로 변화시키시는 우리 주님께 드리는 기도는 그 자체로 응답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하나님의 판단과 명령 앞에 인생이 쌓아놓은 것은 모두 헛것이다. 세계 7위 부자요 브라질 최고 부자가 짧은 기간 내에 그의 재산 90%를 잃었다고 했다. 일용할 양식 외의 모든 재산은 그저 숫자일 뿐이다. 컴퓨터 화상에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숫자. 그 허망함을 모를 리가 있는가!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다. 어차피 인생은 나그네길, 광야를 지나는 순례길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묵상함이 좋도다. 하나님께 나의 용서를 구한다. 예수님께서 오심은 나를 용서하시려 함이었다. 그러므로 주님께 용서를 구함은 곧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그대로 인정함이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기도다. 또한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내 건강을 회복시킴도 주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이시다. 회복은 새 창조이며 새 출애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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