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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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74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5,658
  • 13-08-06 05:13

시편 74편


아삽의 마스길.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2.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3.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4.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5.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6.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8.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9.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20.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께 항거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항상 주께 상달되나이다.

예배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구실은 기억이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기왕에 주신 약속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드린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다. 한번 주신 약속을 분명히 지키신다. 본문 중에는 2절상과 20절상이 해당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역사 중에 예배인간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셨던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드린다. 말하자면 일종의 선례내지 전례가 있지 않으냐, 여쭙는 것이다. 본문 중에는 2절하가 해당된다. 셋째로, 현재 예배인간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기억해 달라는 간구다. 본문에서는 22절하와 23절이 해당된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바, 그 놀라운 약속과 그 약속의 증거로서 창조//출애굽 사건들을 기억하게 하심과 통한다. 출애굽기는 기억을 바탕으로 새 일을 이루실 것을 선포한 책이다. 이스라엘의 기억(창세기)이 현재(출애굽)가 되는 놀라운 사건이다. 신명기는 기억-순종의 책이다. 순종의 근거로 기억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크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기억한다. 그 사랑을 평생 간직하면서 부모에게 당당하게 새로운 사랑, 계속되는 사랑을 요구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강물은 한쪽으로 흐른다. 그러나 상류와 하류는 살아있는 관계로 소통한다. 강에 사는 물고기들만 아니라 주변에서 행복한 인간들도 상하류를 오가며 교류한다. 인간소통에 있어서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현대는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불통의 슬픔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하나님과 소통이 가장 절실한 주제가 되어야 하는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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