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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서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630
  • 13-08-12 06:47

샬롬!


금문인 여러분 평안하십니까?


월요일 아침 8시경, 파나마 운하를 내려다보면서 파나마시티에 착륙했습니다.

간밤은 LA에서 파나마까지 거의 여섯시간 반을 상공에서 보냈습니다. 칠흑같은 밤을 차고 올랐는데, 깨고 자고 하는 사이 무리진 구름 틈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1년 전에 시티칼리지에서 남미역사를 수강했더랬는데, 유럽 침략자들의 말발굽 아래 무참히 밟히고 찢긴 남미의 아름다움이 이제 도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여기 파나마는 전형적인 농업국가처럼 보입니다. 해변에 물결보다 각이 큰 해안선을 따라 고층빌딩이 즐비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파나마는 드문드문 모여있는 농가가 이끌어가는 나라 같습니다. 지금 여기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파나마에 흔한 것인지 갈급했던 것인지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소름처럼 돋아난 유리창 빗방울이 구름 저편을 3D 영화처럼 실감나게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한시간 후에 보고타 행 비행기가 빗속을 가로질러 이륙할 것입니다. 수년 전 언젠가 여섯 차례 실패하고 일곱번째 착륙에 성공했던 보고타 비행장이 오늘은 어떨지요.


여러분의 한 주일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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