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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단, 시편 26편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7,892
  • 13-06-15 22:48

시편 26편


다윗의 시.


나는 시편 중에 있는 다윗의 시들(70편 이상) 중에 26편이 그 백미라고 생각한다. 다윗의 용기와 믿음의 근거가 여기 드러나기 때문이다. 수없이 넘어졌던 그가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났던 그 비밀이 여기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시편 26편을 통하여 가장 큰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스스로 완전하고 흔들리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했다고 고백한다(1절). 2절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피'시고 '시험'하시고 '단련'(examine)하셔서 1절의 자기 주장을 입증해 달라고 요청드린다.


생각해 본다. 다윗이 특별하게 지혜롭고 정의로우며 믿음이 강한 사람으로서 성령님에 충만했던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의 일생에 오점도 크다. 간음했으며 간음을 덮으려고 살인도 저질렀다. 그런 그가 이런 자기의(self-righteousness)에 대한 강한 확신은 어디서 왔을까? 예배다. 다윗은 예배인간이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8절).

다윗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시고 아들을 보내사 그 피로 속죄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 그 완전함을 신뢰한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욥기의 신비를 이해한다. 욥이 그 엄청난 고난 중에서 친구들의 질책의 화살을 다 맞아가면서도 끝끝내 자기의 '의'를 버리지 않은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욥기 23장을 읽어보자.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개역개정 욥기 23:10). 여기서 "단련"은 refine이 아니라 오히려 examine이다.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라는 번역은 아직은 순금이 아니지만 나중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그러나 욥은 "지금 바로 내가 순금이라"는 강한 논리다. 욥도 다윗도 예배인간으로서, 예배의 사죄의 은총을 확신했던 것이다.


욥과 다윗 뿐이랴! 예레미야, 에스겔, 이사야, 호세아, 등등, 우리가 수를 셀 수 없는 많은 구약의 인물들이 사죄의 은총을 확신했다. 그래서 강하고 담대하게 환난과 핍박 중에도 신앙을 지켰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처럼 너희도 나를 본받으라"고 담대하게 외쳤다. 이런 담대함은 자기의 죄를 바라보는 대신 구세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가 낼 수 있는 소리다.


마귀는 지난 날 우리의 허물을 들춘다. 우리의 배반과 우리의 연약함을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내게 오셨다. 그 모진 고난을 다 당하시면서도 나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으셨다. 날 위해 죽으신 주님께서 날 위해 부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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