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은혜와 평강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7. 아내와 내가 로마를 방문한 것은 2019년 늦은 가을, 팬데믹 직전이었다. 많은 나라 중에 이탈리아, 그것도 로마에 체류하기로 한 것은 바울의 영향이 컸다. 무엇보다 로마서에 담긴 로마방문에 대한 강렬한 소망이 내게도 어떤 오랜 바램이 되었다. 로마서처럼 깊고 아름다운 편지가 능히 다 감당하지 못할 어떤 남긴 부분이 있다는 것은 신비한 비밀이었다. 그 방문 중에 우리는 유적지보다 교회가 궁금했다. 다인종이 모인 영어예배에 참석했다. 마침 도서관을 해체하기로 해서 도서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맞은 편 어떤 건물은 이천년 전의 전해를 살려 세웠다. 예배실 한가득 매운 성도들은 대부분 로마인이 아니라 우리 같은 방문객이었다. 이들도 바울의 초청장을 받아들고 로마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궁금했을 테다. 하나님께서 이 고난과 핍박의 땅을 영광으로 바꾸사 많은 교회를 세우셨다. 이제 로마인 하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모르지 않는다. 바울이 편지 서두에 써서 고난 중인 성도들에게 나누었던 축복한 은혜와 평강도 여태 있을까? 팍스로마나는 로마식 평화였다. 예수님께서 주신 샬롬 평강은 전혀 다른 열매를 낳았다. 지역성을 떠나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그분께서 그 언덕 갈보리에서 주시는 용서의 평강이다. 오늘 이 글 읽는 당신은 그 은혜 중인가? 그 평강이 흐르는가? 강물처럼, 강물처럼? 두번째 예배로 방문한 로마한인교회는 과연 찬양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찬양은 샬롬에서 난다. 불안은 아름답지가 않다. 그러나 평강은, 평강은. 이 평강은 주님께서 주신 은혜다. 해서 은혜와 평강, 이 둘은 서로 닮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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