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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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으로 말씀대로 살기

  • 작성자 : pastor
  • 조회 : 4,958
  • 13-02-19 17:02

특히 산상수훈에 이르러 절망한다. 그걸 다 어떻게 지키느냐고. 내 나이 오십을 넘었다. 일평생 교회에서 살았는데,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부끄럽다. 말씀 앞에 서면 처음부터 좌절이다. 살아남는 방법은 정당화였다. 누구 하나 말씀대로 사는 이가 있는가?

그러나 다시 묻는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누구도 지킬 수 없는 말씀을 주신 것일까? 왜 그러셨을까?

요새 내 마음을 치는 것이 있다. 말씀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쓰고 노력했는가? 세상 일에 골몰하면서 가끔 말씀으로 돌아오는 내가 무슨 말씀을 지키는 노력을 한 것일까?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성경을 펴고 자기정당화로 성경을 덮지 않았는가?

이 시대의 등불이 되라고 나를 부르셨다. 세상사람과 달라야 한다. 거룩해야 한다. 그 거룩이 무엇인가? 하나님 편에 서기 아닌가?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사람들 입장에서 바라보고, 불가능한 것을 제시하시는 하나님을 웃어넘기던 지난 날. 그걸 오늘도 반복해야 하는가? 오십 넘긴 오늘? 예순을 바라보는 날까지?

아니다. 그럴 수 없다. 하나님 뵐 때 미안해서 안 되겠다. 말씀을 그대로 지킬 수 있도록 몸부림치면서 기도해야겠다. 내 기도는 일상의 필요를 구하는 차원을 넘어야겠다. 거룩을 구해야겠다. 거룩을. 거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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