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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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2-3 "내 때가 아직" 요한 2:1-11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811
  • 13-02-02 22:09

201323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내 때가 아직

요한복음 2:1-11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셨습니다.

마리아의 역할에 대하여 가톨릭은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실 의향이 없는데, 마리아가 권면하여 그 일을 행하신 것처럼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께 직접 기도드리는 것보다 마리아에게 부탁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예수님은 과연 마리아의 간청을 이기지 못하여 기적을 행하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물으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하늘 아버지께서 정하신 에 당신께서 매여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혈연관계에 매이신 분이 아닙니다. 하늘 아버지의 뜻에 매이셨습니다.

성육신의 신비와 아바 아버지의 신비는, 예수님께서 온전히 하늘 아버지의 뜻에 매이신 분이심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 때가 아직이르지 않았다는 주님의 말씀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때에 집중해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면 그것이 하나님의 때라는 증거가 됩니까? 일이 안 풀리면 하나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을까요?

세상일에 골몰하면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기가 십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 골몰하면 세상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언제나 하나님의 생각에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실까?

예민한 북은 바람에도 소리를 냅니다.

여러분의 심령이 그렇게 영적으로 예민하여, 하나님의 작은 음성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 천둥치는 소리가 나고, 지진이 나야 듣는 것이 아닙니다. 불이 지나가야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엘리야처럼 세미한 음성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영적 느낌을 예민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라면 연주자의 손만 아니라 그의 심장의 박동까지 담아낼 수 있는 공명을 만들어내는 악기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음식을 만든다면, 입맛만 아니라 마음과 느낌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음식을 꿈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가 하나님의 때일까?” 늘 묻고 또 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때만 아니라 재림의 그 날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모른다!”는 말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만큼 아버지 하나님의 판단과 그 결정에 예민하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렇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를 사함 받아야 합니다.

거룩해야 합니다.

한번 살고 가는 인생입니다.

죄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귀한 세월을 허비하지 맙시다.

거룩하고 정결한 삶으로 회복되어, 늘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 되기를 빕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을 보이신 것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에 따르면 주님께서 공생애 중에 보이신 첫 번째 기적입니다.

당신의 공생애 중에 첫 번째 기적은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습니다. 마지막 기적은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몸에서 물과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의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19:34-35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

이 말씀은, 그 때가 언제인가?를 말씀하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과 그 계획에 민감하게 사셨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주님이십니다.

나는 여러분이 세상을 읽기 위해 신문이나 TV를 의지하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매일 일상생활 중에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내 때는 언제인가?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때는 십자가였습니다.

우리의 때는 언제입니까? 그 때도 십자가입니다.

희생의 때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십자가의 때를 기다렸고, 그 기다림의 나날은 언제나 그 희생정신의 실천이었습니다.

무릇 기다리는 자는 기다리는 바로 그 일을 행함으로써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하고, 그분께서 생각하신 바대로 생각하고, 그분의 삶을 그대로 살아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대로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리면서 그 때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희생이며 섬김입니다. 나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나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극소화하는 것입니다.

절약하고 포기하고 줄이고 물러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러서노라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주님의 뜻이 분명해집니다. 손에 잡히게 되고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눈에 보이게 됩니다.

두 종류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각각 다르게 경험하였습니다.

하인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물을 길어다가 통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명령대로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순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쁜 때 아닙니까? 그렇게 잔치의 흐름과 상관없는 일에 순종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기적의 현장의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연회장은 좋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잔치 주인의 처신을 보았습니다. 예수님 대신에 주인을 본 것입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요한복음 2:10

순종한 자는 예수님을 볼 것이요, 순종 없는 자는 사람을 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목회는 한마디로 말씀순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늘 하나님을 보셨습니다. “아바 아버지를 부르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의 영성입니다.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피난처시오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시편 61:1-4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그의 즐거운 날에도, 그의 괴로운 날에도, 그의 기쁜 날에도 슬픈 날에도.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날을 사모하고,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의 때는 십자가의 때였습니다.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로 온 인류가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곧 예수님의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을 놓고 진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은 것인가!

내 때는 언제인가?

때를 기다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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