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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는 설교로 말한다

  • 작성자 : pastor
  • 조회 : 6,422
  • 12-11-25 06:09

나는 설교자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또 있을까요? 죄를 밥 먹듯 하며 살았던 몹쓸 인간이 감히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의 말씀을 입에 담고 전할 수 있다니!

설교자는 목숨을 다해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함으로써 그 말씀을 바르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을 품고, 진실로써 성도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설교자가 받는 유혹은 다른 스타일의 말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식견을 피력하는 유혹, 세상 일에 대하여 개인의 감정과 편견을 따라 말하는 유혹입니다. 나는 설교자는 설교 외에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스스로도 아직 그것을 바르게 실천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농담이나 빈 말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지만, 그게 생명의 길입니다.

침묵을 못 참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도 그중에 하나였고, 지금도 크게 벗어난 것 같지 않습니다. 침묵이 어색하다고 여기고, 그 어색함을 깨뜨리려고 무슨 말을 꺼냅니다. 여기서 무리수가 던져지기도 합니다. 침묵을 깨는 말은 누구나 집중하고 듣기 때문에 실수의 파장이 대단히 큽니다. 차라리 침묵의 불편을 견디라고 권면합니다. 나 자신도 내 권면을 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설교자로 부르심 받았으면, 설교 때만 입을 열어야 합니다. 항상 설교를 생각하고, 설교를 묵상하고, 설교의 은혜를 사모해야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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