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 하나님

  • 작성자 : pastor
  • 조회 : 7,302
  • 12-10-24 14:31

내일 소방검열을 기다리며 교회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주차장 공간은 남쪽과 서쪽이 이웃의 담장과 경계다. 동쪽은 크로커 애비뉴, 북쪽은 교회 남벽. 이렇게 격한 아름다운 공간은 바람도 들어오지 못하고 햇볕만 내려앉는다. 바람에 시달리지 않는 꽃들은 여기가 온실처럼 여유가 있다.

2004년 6월, 설계사와 계약하고 설계도 그린 이후 내일로 완공의 마침표를 찍는다. 8년 4개월 걸린 대장정. 우리교회 18년 5개월 역사에 거의 40%를 건축에 매달렸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태평양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그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셨다.

사무엘처럼 기도하는 죄를 범하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에벤에셀의 돌을 세운다. 야곱이 벧엘에 세운 돌베게처럼, 여기는 예배의 자리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의 자리다.

이 간판 자리는 큰 돌을 세워 에벤에셀을 새기려고 했다. 지난 봄에는 러시안 리버 쪽으로 답사를 두 차례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여러가지 난관에 부닥치면서 오늘 이같은 기역자 십자가 간판이 섰다. 멀지 않은 훗날, 우리는 이 간판 안쪽에 야곱의 돌베게처럼 우뚝 선 에벤에셀 돌간판을 세울 줄 믿는다.

온 세계에 흩어진 금문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여러분을 위해 매일 새벽마다 마음 깊은 기도를 드린다. 여러분은 각각 하나의 돌로 데일리시티 언덕에 올려져 있다. 여러분이 돌아갈 곳은 여기다. 창세기 35장 1절부터 "일어나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자!" 외치는 야곱의 음성이 쟁쟁하다. 나는 여러분의 목사로서, 여러분이 선 자리에서 그때와 같은 은혜가 날마다 부어지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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