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도나 노비스 파쳄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1,132
  • 11-11-09 13:43



욥기는 하나의 예외처럼 보인다. 욥이라는 인물은 툭 튀어나와서 정형이 없다. 어째서 그가 하나님께 대들까?

자기의 의를 주장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불의하시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이건 불경이다!

그 이름 “욥”을 히브리어로 직역하면 “원수”다. 욥기 전체를 가만 읽으면 그 원수의 자리에 하나님께서 계시다. 욥은 친구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불평하고, 하나님께는 자기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다고 큰 소리 친다. 그런데 아니다. 욥 같은 사람이 성경 안에 많다. 많아도 아주 많다.

우선 요나다. 요나는 하나님께 대하여 덤비듯이 따진다.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어째서 악인의 장막을 벌하지 않으십니까?

놀랍게도 욥이나 요나 같은 사람은 시편 기자 중에 상당수다. 시편 22장을 예로 들자. 첫 출발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그렇게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의 유기를 정면으로 지적한다. 원수들이 나를 공격하기를 야생동물처럼 덤비는데, 그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이다! 까닭없이! 까닭이 있었다면 무조건 용서를 빌텐데, 시편 22장은 그런 구석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욥, 요나, 시편 기자, 그들의 당당함은 어디서 왔을까? 교만일까? 아니다. 하나님의 사죄에 대한 확신이다. 하나님께서는 기왕에 용서하신 것을 다시 기억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이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당하는 이 고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성도는 거룩한 무리다. 하나님 편에 선 자들이다. 이들이 사죄의 확신을 상실한다면 바로 마귀의 밥이다. 그들은 나머지 인생을 위하여 마귀와 타협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무죄하다! 물론 우리는 죄인이었고, 지금도 죄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안 이후 사정은 아주 크게 달라졌다. 칼 바르트의 표현을 빌면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이다. 용서받은 죄인은 죄인인가, 아닌가? 적어도 원수 마귀에 대하여는 분명하다: 우리는 무죄하다. 나는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적어도 “자녀같은” 부르짖음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자녀는 아버지 사라을 철썩같이 믿는다. 말씀 그대로 확신한다. 의심이 없다. 그래서 기도 중에 말씀드린다: “다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그걸 믿습니다. 저는 거룩합니다(S). 그리고 저는 지금 아버지께서 가라고 하신 자리에 있습니다(P). 그리고 이제 엎드려 예배 드립니다(R). 이제 저에게 평화가 필요합니다. 제 마음의 불안과 고통은 이유가 없습니다. 제게 평화를 주시옵소서!

도나 노비스 파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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