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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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주일설교#돌이킨후에#누가22:24-34

  • 작성자 : pastor
  • 조회 : 1,604
  • 19-11-28 21:39

2019121

금문교회 주일예배

조은석 목사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And When You Have Turned Again, Strengthen Your Brothers!

누가복음 Luke 22:24-34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12월입니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입니다. 우리가 어떤 자리에 어떤 자세로 서 있는지 겸손하게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과 베드로는 특별한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을 받고 베드로는 곧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지금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시는데, 그간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이후 40일 동안 세상에 더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제자로서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베드로가 아직도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베드로의 그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셨습니다.

베드로의 욕망은 가장 큰 자가 되려는 야망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주님께서 떡과 잔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그 떡과 잔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주님께서 죽으심을 강력하게 예고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제자들은 그 중 누가 크냐?” 이런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베드로가 그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본문 25-30절에서 예수님께서 그 논쟁을 중단시키는 말씀을 주신 후에 곧 베드로를 지목하신 데서 분명해집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Simon, Simon, behold, Satan demanded to have you, that he might sift you like wheat, but I have prayed for you that your faith may not fail. And when you have turned again, strengthen your brothers!

누가복음 Luke 22:31-32

사탄은 베드로가 큰 자가 되려는 욕망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난 3년 동안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은 그 반대였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낮은 자, 곧 섬기는 자로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And he said to them, “The kings of the Gentiles exercise lordship over them, and those in authority over them are called benefactors. But not so with you. Rather, let the greatest among become as the youngest, and the leaders as one who serves.

누가복음 Luke 22:25-26

이방의 높은 사람들, 곧 왕들은 사람들을 주관하고 은인이라고 불림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그렇게 양육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방나라 왕들이 모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모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십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보다 본격적으로 주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For who is greaterr, one who reclines at table or one who serves? Is it not the one who reclines at table? But I am among you as the one who serves!

누가복음 Luke 22:27

이 말씀은 대단히 놀랍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세상의 상식을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볼 때 누가 큰가? 둘 중에서? 앉아서 먹는 자, 혹은 섬기는 자? 먹는 자가 아닌가?

식당에 가서 봅시다. 손님은 앉아서 먹고, 식당 관계자들은 섬깁니다. 주방에서 섬기는 사람들이 있고 홀에서 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상식으로 볼 때 누가 입니까? 손님 아닙니까? 논쟁이 붙었다면 누가 항상 이깁니까? 손님 아닙니까?

사람들은 욕망이 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다 큰 자가 되려고하는 것입니다. 섬기는 대신 섬김을 받으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섬기는 자로 계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But I am among you as the one who serves!

누가복음 Luke 22:27b

최후의 만찬 복음서 평행구절 중에 요한복음 13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주님께서는 식사 후에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 앞에 앉아 그 발을 씻어 주십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You call me Teacher and Lord, and you are right, for so I am. If I then, your Lord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also ought to wash one another’s feet. For I have given you an example, that you also should do just as I have done to you.

요한복음 John 13:13-15

예수님의 제자라면 예수님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Truly, truly, I say to you. A servant is not greater than the one who sent him. If you know these things, blessed are you if you do them.

요한복음 John 13:16-17

큰 자를 따라하지 말고 작은 자를 따라하라! 주인 노릇 하려고 하지 말고 종 노릇 하라! 그것이 복이다! 즉 큰 자가 되려고 힘쓰지 말고 작은 자가 되어 서로 섬기라!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얼마나 인간적이었는지, 예수님께서 죽으심을 예고하고 떡과 잔을 나누어 주신 그 자리에서도 권력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철학자들 중에 인간의 속성을 권력 지향적이라고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초인을 추구하는 인간을 그렸습니다.

권력추구는 정치권에서만 발견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심지어 가정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녀가 만나 사랑함으로써 가정을 이루는데, 남자와 여자 중에 누가 헤게모니를 장악하는지 그것이 관건이 되었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은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권력지향이 아니라 섬김 지향입니다. 높은 데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낮은 데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걸어가는 넓은 문이 아니라 좁은 문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을 다시 들어 보십시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Simon, Simon, behold, Satan demanded to have you, that he might sift you like wheat, but I have prayed for you that your faith may not fail. And when you have turned again, strengthen your brothers!

누가복음 Luke 22:31-32

주님께서는 시몬 베드로가 권력을 지향하는 마음이 커서, 결국 그의 믿음이 떨어지고 말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돌이켜 회개할 것까지 아셨습니다. 그 후에 그가 해야 할 사명까지 주셨습니다. 그것은 네 형제를 굳게하라는 명령입니다.

베드로의 형제들을 굳게 함.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베드로가 시험에 빠져 예수님을 부인하고 난 후, 그가 닭이 세 번 울 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통곡하며 회개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그가 돌이키는데, 이후에 그는 성령충만을 받고 그의 형제들을 굳게 하는 사명자가 됩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신 교회. 그 교회의 지도자가 된 베드로는 섬기는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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