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성경에 빚보증을 금하는 말씀이 반복합니다. 빚진 자를 돌보라는 명령을 주셨는데, 어째서 빚보증을 허락하지 않으실까요? 빚진 자들을 돌보신 예수님 아니셨습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빚보증이 아니라 "빚탕감"(빚 갚아주기)입니다. 빚탕감은 "샬롬"의 동사형태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샬롬은 평화인데, 진정한 평화는 서로 빚을 탕감해 주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당연히 참 평화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의 빚에서 탕감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그 보혈로써 당신께서 대신 값을 치르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를 부인하고 우리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길에서 서로의 빚을 갚아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이란 빚 진 자들입니다. 그들의 빚을 갚아주는데 우리 재산을 사용하라는 명령입니다. 어떤 부자 관리 청년은 그 일을 거부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서로의 필요를 따라 재산을 나누었습니다.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로서 빚탕감을 실천한 것입니다. 빚보증은 결코 빚탕감을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함께 망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