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아프리카, 아프리카

  • 작성자 : pastor
  • 조회 : 8,709
  • 12-07-02 07:25

2012년 6월 4일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선교는 29일 완료되었다. 모두 25일 동안 아프리카 교육선교는 아내와 나 두 사람이 금문교회의 파송을 받아 아프리카의 중동부 나라 르완다와 우간다의 신학교 두 학교에서 강의했다. 르완다에서 나는 대예언서 3학점과 소예언서 3학점 등 두 과목을, 아내는 로마서 2학점 한 과목을 강의했다. 우간다로 건너가, 우리는 각각 모세오경과 로마서 등을 강의했다.


특히 르완다 강의 후반부에 제1회 대학원졸업식이 열렸는데, 르완다는 물론 우간다, 부룬디 등 중동부 아프리카 역사상 처음 있는 신학대학원 졸업이었다. 르완다 국영 TV가 뉴스시간에 30분에 걸쳐 녹화중계했다.


이번 선교의 큰 특징은 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 보았다는 것이다.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 부족한 것이 많은 나라로 만난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 나라, 오히려 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있는 나라로 주목한 것이다. 서구교회는 퇴락하고 있다. 서구신학은 세속화의 거센 물결에 좌초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사회의 지도력을 상실, 교회와 신학에 영적 탄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아프리카에서 만난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부흥운동을 목도하고 나서 하나님께서 말세에 아프리카를 따로 준비해 두신 목적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굶주렸다. 그러나 그 영혼을 맑았다. 교육의 부재와 정치의 부패가 아프리카의 내일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영적 순수함은 오히려 교회의 역동적 리더십 기능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여기서 우리가 신학교육으로써 아프리카를 사용하셔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뜻에 순종한 바 되었다면 영광이요, 기쁨이다.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님을 "심지 않고 거두시며,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시는 분"으로 오해했다. 여기서 심거나 헤치는 일은 모두 "파종"이다. 거두심과 모으심은 "추수"다. 파종 없이 추수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실까?


창조주 하나님 이해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고 세상을 지어내실 수 있는 분이 물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창세기 1:2b를 읽자: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여기서 '운행'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라카프'다. 독수리가 새끼를 등에 업고 날 때만 사용하는 동사다. 이것은 또한 출애굽 사건을 묘사하는 신명기 32:11b에 다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라카프는 결코 이런 뜻으로 다시 사용되지 않았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지으시고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실 때 라카프라는 단어를 통해 당신의 사역을 표현하셨다.


천지를 지으실 때, 하나님께서는 매일 "보시고 기뻐"하셨다. 그만큼 공을 들이셨고, 수고하신만큼 기쁨도 크셨다. 출애굽시키실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 지도자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만 출애굽기 3-4장에 걸친다.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결국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다. 또한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분리시켜 내신다. 그리고 나서야 이스라엘을 광야길로 인도하셨는데, 호렙산에 이르는 두 달 여정은 또 얼마나 고난의 연속이었나!


그렇게 떠난 이스라엘이 호렙산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을 때, 하나님의 분노는 크셨다. 모두 광야에서 멸망시키실 계획을 세우셨다. 그러나 모세의 중재를 들으시고 마음을 바꾸셨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호렙산을 떠난 이스라엘이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열 명의 정탐군의 부정적 보고를 신뢰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했다. 이때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멸망을 결정하셨다. 새로 난 세대만 데리고 가나안으로 가시기로 하셨다. 여기서부터 38년 동안의 광야 유랑길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해서 새 지도자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이르게 하셨다.


긴 이야기 짧게 하자. 하나님께서는 심으시고 거두셨으며, 헤치시고 모으셨다. 이런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시키는 것이 신학이다. 하나님 알기(데오, 로기아). 이 신학을 아프리카에 가르치고 전했다. 이번 교육선교는 2년 전의 교육선교에 이어진 것으로, 특히 이번에 졸업한 6명의 학생들 중 다섯 명이 그때 가르쳤던 학생들이었다. 2년 전에 씨를 뿌렸고, 이번에 그 열매를 거둔 셈이다.


아프리카 교회는 전도집회로 모였다. 5일 동안, 거의 매일 수천 명에 이르는 성도가 모여 금식하면서 부르짖었다. 이 기도와 간구가 아프리카 교회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도력을 낼 수 있는 영적 모체로 성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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