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1980년 5월


45년 전 대학 2학년. 봄학기였는데, 전국 대학 휴교령이 내렸다. 정문에 탱크가 마주섰다. 그 직전 5월 12일 주간 대학신문에 내 시 한 편이실렸다. 대부분 검열가위에 잘렸는데 용케 살아남았다. 나로서는 그게 문단 데뷔였다. 지금 윤동주 기념관 자리가 연세춘추 편집실이었다. 거기다 원고를 냈고 거기서 원고료도 받았다. 한반도가 아팠고 세계가 같이 울었다. 하나님께 뜻을 여쭈었다. 지금도 진행형인데, 그밖에 평생 품고 가야할 질문이 가슴 언저리에 계속 쌓였다. 이 때 그 시를 포함한 너댓 편 시를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냈다. 낙방했다. 세상이 정의와 순수를 몰라! 이후 다시 그런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았다. 내게 진짜 신문은 연세춘추 하나로 충분했다. 지금도 매년 그렇지만 그때는 참 잔혹한 5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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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Pastoral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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