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도미니칸 공화국


지도 밖에서 도미니칸 공화국을 직접 만난 건 순전히 삼성폰 때문이다. 그 청년은 내가 패스워드를 잊어버린 노인인데 남미 액센트 강한 영어로 친절했다. 아니면 버리고 새 폰을 사거나 왕복 이십분 거리를 운전하여 수리점에 50불 서비스료를 내야 했다. 문제 해결 후 안도감에 이름을 물으니, 헤수스, 라고. 데 돈데 에스? 내 질문에, 도미니칸 리퍼블릭, 그랬다. 그 나라 이름을 문자 외에 그 친절한 청년의 목소리로 처음 들었다. 틀림없이 얼굴도 착할테니! 지진이 잦은 카리브해 아이티와 영토를 나눈 그 섬나라는 가난한 사람이 많다. 아이도 여자도 학생도 운전기사도 대체로 가난하다. 헤수스도 이름이 좋으니 가난해도 행복한 줄 내가 안다. 아시안 액센트로 같은 질문을 끝도 없이 반복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부자는 친절하기가 바늘구멍을 찾는 낙타처럼 희귀할 테니. 예수님 말씀: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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