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도를 온전하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내가 주일학교 때 어떤 교사가 야고보서 1:15로 설교했다. 예화가 잊히지 않는다. 오랜만에 손님으로 가장해서 식구를 만나러 온 아버지. 몰라보고 가방의 현금에 눈이 멀어 살해. 듸늦게 그를 알아보고 오열. 요새 사회면에 실어도 경악하겠지만, 내내 기억에 남은 까닭은 인자한 미소로 그런 상상도 못할 사건을 그림그리듯 묘사한 그 교사. 애들 중에 앉았지만 나는 그때 홀로 섬에 갇혔더랬다. 지금도 야고보서 여기에 이르면 그 섬에 내가 있다. 성경읽기에서 예화가 색채가 더 강하면 본질을 흐린다. 듣는 이의 동의가 가미된 설교자의 유혹이다. 죄가 앞선다. 죄를 씻지 못하면 욕심이 솟구친다. 탐심이다. 탐심은 죄를 부른다. 낳는다. 죄의 삯은 사망, 죽음이다. 이런 악의 시슬에서 벗어나는 길은 예수님 십자가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주제가 죄와 죽음인데, 그가 독자를 이끄는 데가 십자가라면. 설교자는 사람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한다.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께 맡겨드리는 목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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